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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긴 왔나봅니다.
700고지 이곳 칡사리길에도 지천에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고지고 합니다.
어제 횡성명품숲에서 꺾어 온 두릅을 이웃과 나누어 먹고
오늘은 다른 임도로 돌아 오려고 9시에 출발하여 올라가는 길에 유스호스텔에서 바라본 파인빌리지 풍경입니다.
다른곳에 꽃들이 피고 지고 할때도 이곳은 황량하기만 하더니
어느새 며칠사이에 이렇게 이곳도 한창 봄기운이 완연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산행을 하는 동안 등허리를 타고 내리는 땀방울이
촉촉히 젖어 들고 어디선가 불어오는 봄바람에 싱그러움이 가득합니다.오늘도 산두릅을 가득 담아 왔습니다.
뜨거운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두릅향이 입안에 가득하니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자연에 산다는 것이 이런 기쁨과 행복에 즐겁습니다.
살을 에이는 추위에 언제 봄이 오려나 긴 기다림도
흐르는 시간앞에서는 어김없이 다가오고 지천에 꽃 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하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