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essay
그리움의 강 사이 두고 / 임은숙
hanulche
2019. 7. 3. 19:57
그리움의 강 사이 두고 / 임은숙
잠자는 시간동안의 헤어짐도 못내 아쉬워
충혈 된 눈으로 하얗게 밤을 지새우던
투정 많은 그 여자
그 여자에겐
스치는 바람의 흐느낌도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가을 들녘도
감동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리움의 강을 뛰어넘어
사랑하는 이의 품에 안기는 것이야말로
그 여자의 가장 절박한 소원이었기에
짧기만 한 통화시간 고무줄처럼 늘이지 못해
가느다란 전화선만 애꿎게 집어 뜯던
심술쟁이 그 남자
그 남자에겐
반짝이는 네온사인사이로 오가는 연인들의 속삭임도
자정 지난 노천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애달픈 사랑노래도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기다림 저편에 쓸쓸히 자리한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는 것이야말로
그 남자의 가장 절박한 바램이었기에
그리움의 강 사이 두고
달 밝은 이 밤도 처절한 몸부림으로 서로를 부르는
그 여자 그리고 그 남자
Charlie Bisharat
1. Always on ly You
2. Border Dreams
3. Cry For Peace
4. Ladera Heights
5. The Soul Sonata
6. Madison Ave
7. Elysian Fields
8. Trinity Time
9. We Used To Play In These Hil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