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essay
김순진/하루살이
hanulche
2019. 6. 9. 11:17
김순진, 하루살이
근심 걱정을 떨치고
임종의 일각까지
허허한 공간에 바람을 보탠다.
자정은 촌음(寸陰)으로 저무는데
전기불빛 환희를 누리기 위해
이 밤사 목숨토록 날개를 저어왔다
가소로운 인간의 눈초리를
무의식에 넘기고
주어진 생을 아깝지 않게 살다 간다
하루의 생을 80년보다 후회 없이
비록 오늘 태어나
오늘 죽을 지라도
광명을 행해 날아오는 희망이 있었다
날개 부러진 시체 속에
썩지 않는 희망의 영혼을
남기고 간다
Bernward Koch - Gentle Spirit (2009)
01. The Treasure
02. Immortal Thoughts
03. Get Free
04. Poignany Memory
05. Fragrant Way
06. Farewell My Friend
07. An Evening Walk
08. Under Trees
09. A Time Ago
10. An Ancient Dance
11. Song of a Young Tree
12. Back To Myself
13. A Little Ode
14. Multi-Colored Windows
15. A Shimmer of Lea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