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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 하나에 우주가
hanulche
2019. 1. 28. 20:20

눈을 감고서 가만히 마음에 그려 봅니다. 눈을 뜨고서 조용히 머리에 그려 봅니다. 두 눈으로 보는 느낌을 그리고, 온 마음으로 읽는 생각을 그립니다. 무엇을 볼 수 있고, 무엇을 볼 수 없을까요? 우리 곁에는 어떤 바람이 흐르면서 오늘 하루가 새로울 만할까요? 낱말 하나를 마주하면서 우리 이야기를 풀어내 보면 좋겠어요. 서울에서도 시골에서도, 층층집에서도 숲에서도, 우리 나름대로 이야기를 함께 엮어 봐요. - 최종규의《우리말 동시 사전》중에서 - * 산, 들, 바람, 꽃, 사람... 가다, 오다, 서다, 먹다, 살다... 낱말 하나에 삼라만상이 들어 있습니다. 온 우주를 한마디로 압축해 놓은 듯합니다. 낱말이 이어져 선이 되는 순간, 글이 되고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하루하루 모이고 쌓여 전설이 되고 역사가 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