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essay
너를 위한 노래 8 ...신달자
hanulche
2015. 1. 25. 12:58
너를 위한 노래 8 ...신달자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싶은 사람 앞에서
절로 말이 되는 법
그러나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싶은 사람 앞에서
절로 바람이 되는 법.
너는 알지 몰라
밤11시 경부고속도로
미친 듯 달리는 불빛물결 속에서
나 한마디 말 껴안고
겨우 어둠을 가르는 것을.
영혼의 봉헌처럼 엄숙하게
말의 완성에 이르는
하나의 말
진통 끝에 태어나는
따뜻한 생명
그대여
나는 지금 사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