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essay
당신이 그리운 날은 ... 이문주
hanulche
2015. 6. 15. 20:42
당신이 그리운 날은 ... 이문주
당신이 그리운 날은
보고 싶다는 말 전할수가 없어
그리운 이름으로 편지를 쓴다
그립다는 이름보다
보고 싶다는 바램을 적어본다...
멀지만 같은 하늘아래 구름이되고
바람부는날 비가되어 내리고 싶어
가슴깊이 숨겨든 이야기 꺼집어내
부치지 못할 편지를 쓴다...
발길은 더딘데 마음은
이미 당신 찾아 떠나가고
생각없는 육신만 남아
아무도 알아 볼수없는 마음을 적는다
그래도 보고 싶다
한줄 한줄 노트를 채워가며
그리움의 무게가 가벼워질것 같았지만
가슴에 있는말 덜어 낸만큼
죽을 만큼 보고 싶어진다
이 순간은 살아 있어도 죽은 것처럼
적막이 나를 감싸 안고
자유롭지 못한 일상이 원망스럽다
당신과 함께 있음이야 알고 있지만
이렇게 그리운 날에 당신은 보이지 않고
가끔 전해주는 목소리 마져
오늘은 숨어 버렸나 보다
보내지 못할 편지인줄 알면서
그리워 하는 바램 적어가며
어느새 그리운 눈물하나 흘러내려
보고 싶다는말 끝내 적지 못하고
만나고 싶은 용기없는 마음만 탓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