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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게 무엇이기에 ... 윤석구

hanulche 2015. 8. 24. 21:12











당신이 내게 무엇이기에 ... 윤석구


당신이 내게 무엇이기에
아침이면 눈부신 햇살로
잠든 오감을 일으켜 세워
풀잎맺힌 이슬같은 눈물로
내 가슴 젖게하시나요

당신이 내게 무엇이기에
가슴살 갈라지는 그리움으로
애절한 마음 까맣게 태워
한줌의 재가된 영혼으로
밤마다 통곡하게 하시나요

당신이 내게 무엇이기에
미래가 보이지 않는 당신이
사랑보다 먼저 눈물을 흘리게 하고
행복한 가슴 보다 먼저 슬픈 가슴이 되어
허영(虛榮)의 그리움으로 울게하십니까.















사랑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윤석구


당신을 만난 이후로
늘 가슴에 슬픔이 떠나질 않습니다

당신이 좋아서
내 마음처럼
내 속살처럼
아끼며 사랑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당신이 목석처럼 무정하고
매정한 가슴일지라도
진실 된 마음하나로
정성껏 다가서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부터 가능성이 없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겠지만...

당신도 사람이니까
마음 다 바쳐 사랑하면
당시의 사랑 받지 못하더라도
상처받는 가슴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속상해도
홀로 삭히면 되는 줄만 알았습니다

싸늘한 말에 마음 아파도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혼자 속으로 삭히고
아픔과 슬픔을 참고 견디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혹시나 기대감으로
불멸의 밤을 지새우고도 모자라
또다시 하루를 바치며
미치도록 보고픔으로 사랑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