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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 같다'고 할 때

hanulche 2019. 3. 12. 15:55
                                                                                           
'맹꽁이 같다'고 할 때의 맹꽁이는
'맹'하다는 말인가? '꽁'하다는 말인가? 
 맹꽁이 같은 년! 그건 욕이 아니었다.
 자식의 고생이 아까워죽겠다는 엄마의 
 강한 애정이 담긴 반어법적 표현이었다. 
 맹꽁이 같은 년! 다시 들어보고 싶은 
 말이다. 수십 번 들어도 좋기만 할 
 맹꽁이 같은 년. 

- 박재연의《맹꽁이 같은 然》중에서 -

* 같은 말도 
 어떤 사람에게는 욕으로 들리고
 어떤 사람에게는 친근한 애정표현으로 들립니다.
 욕이었는데 애정표현으로 듣는 것도 우스꽝스럽고
 애정 표현을 욕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곤란합니다.  
 요즘에는 농촌에서까지 맹꽁이 보기가 어려워져,
 '맹꽁이 같다'는 말이 욕인지 애정표현인지조차 
 알 수 없게 된 듯해 안타깝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전수연의 '이 고집불통 개구리 아가씨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