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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날개 / 시 : 하영순

hanulche 2015. 1. 26. 10:26

 

 

 
 

 

 
 
 
바람의 날개 / 시 : 하영순



그립다 
그리워서 길을 나섰다
어디로 갈거나 나그네 발길

길잡이 세월의 나침반 따라 
가도 가도
숨 막히는 우중충한 하늘 길

이런 세상 저런 세상
그리움도 서러움도 가슴에 담으리라

그리움이란
떼어버릴 수 없는 그림자 같은 것

그리움이 곪아 
날개를 달았다 아픔이란 이름으로
날아라 멀리 저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