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essay
바람이 부는 언덕에 서면 / 하늘채
hanulche
2024. 10. 4. 09:22
바람이 부는 언덕에 서면 / 하늘채
어디서 불어오는 바람일까
차지도 덥지도 않은 서늘한 바람이 분다
가지마다 잎새마다 계절을 물들이고
짙은 가을내음을 담고 바람이 분다.
굽이 홀로 언덕에 서면
숨 가쁜 생에 지친 마음에도
스치듯 지나치는 가을바람은
위로의 미소로 가을을 노래한다
푸르른 신록의 가지마다
싱그런 가을을 이야기하며
그렇게 또 다른 세상으로 흘러만 간다
언제가 다시만날 기약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