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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되어 다녀간 그대 / 詩/박명원

hanulche 2015. 1. 25. 14:34

 

 


 
 

 

 
 
 
 
 
바람 되어 다녀간 그대 / 詩/박명원 


그대를 사랑했기에 
눈물이 내 마음까지 
흐르는 슬픔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그댈 향한 
가슴앓이가 시작 됩니다 

문 밖에서 달그락 달그락 소리가 나면 
그대가 온 것처럼  
반갑기만 합니다 
바람이 다녀간 것도 모르고 

꿈결처럼 
당신이 
내게로 돌아왔지만 
아무리 찾아보아도 
그저 쓸쓸함만이 남아 있을 뿐 
내 곁엔 당신이 없었습니다 

바람이 쉬임 없이 
문을 흔드는 밤에도 
외로움은 어김없이 
친구 되어 찾아옵니다 

세월이 흘러간다 하겠지만 
내게는 그리움이 
흘러가고 있었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