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essay

바람 부는 날...김은식

hanulche 2015. 2. 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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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날...김은식 파일첨부 바람 부는 날에는 바람이 된다 들녘을 가로질러 산허리, 하늘밑 가슴 닿은 곳으로 바람은 가는 곳마다, 그 이름으로 산다 산이 높으면 산바람 강이 흐르면 강바람 눈가에 머물면 눈물바람이 된다 가슴 한편에 바람 같은 이름을 간직하고 산 우리 어느 시절인가 사랑하다 잊힌 바람의 모습 그리운 얼굴 떠올린다 바람으로 와 바람으로 가는 한때, 그 이름을 그리워했었다 누군가 그리운 날 바람이 분다 그대오는가, 한 줄기 눈물바람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