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essay
봄꽃을 피우리라...바광호
hanulche
2015. 4. 19. 14:31


얼음 녹아 거울이 듯
맑은 호수에 별이 들고
동 한에 여윈 가지
달빛 보듬어 푸른 꿈 틔우니
하늘은 입김으로
동토를 살폿 품어 안아
인고의 긴 겨울
설움을 달래네
여명은 희망을 열어
봄 햇살 언 땅에 불러들이고
한 맺힌 잡초의 씨앗 부풀려
새내기 들꽃의 꿈을 펼치란다
세상 무정코 춥다하나
봄은 늘 엄마의 사랑
세월 비껴 세운 무궁한 창공엔
구름 꽃 유유히 흘러간다
나도 그 하늘에 시름을 헹구고
봄꽃 한번 피우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