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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황석우

hanulche 2015. 2. 4. 18:48

 

 
 
 
 
 
 
 
                                            
 
가을 가고 결박 풀어져 봄이 오다
나무 나무에 바람은 연한 피리 불다
실강지에 날 감고 날 감아
꽃밭에 매어 한 바람 한 바람씩 땡기다
가을 가고 결박 풀어져 봄이 오다
너와 나 단 두사이에 맘의 그늘에
현음 감는 소리
새야 봉우리야 세우야 달야




봄 / 황석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