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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풍경
hanulche
2018. 5. 16. 11:28
오월의 싱그러움이 더욱 짙어 가는 날
빗소리에
하얀 솜사탕같은 물안개가 풍경을 씻어 내리고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맞추어
흔들리는 가지마다
물방울 우두둑 쏟아놓는다.
고요한 숲의 진한 오월의 향기
빗물에 그 향기 짙어가고
둥지위에 부산히 어린새끼를 위한
어미새의 날개짓은 끝이없다.
잠시 멈춰진 비
먼 산 뻐꾹기 처량하게 울어대며
이 가지 저가지마다 그렇게 오월이 익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