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essay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 정호승
hanulche
2015. 10. 28. 17:11
잠이든 채로
잠이 들었다가도
외롭게 떨어지는
그 별똥별을 들여다보고 싶어 하는
어린 나뭇가지들을 위하여
새들은 지붕을 짓지 않는다
가끔은 외로운 낮 달도 쉬어가게 하고
가끔은 민들레 홀씨도 쉬어가게 하고
가끔은 인간을 위해 우시는
누구든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
간밤에 떨어진 별똥별들이
고단하게 코를 골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