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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의뢰자와 건축가 사이

hanulche 2019. 2. 26. 16:20
                                                                                     
 설계 의뢰자와 건축가 사이에는 
 무엇보다도 서로의 마음이나 입장을 존중하고 
 경의를 표하는 신뢰 관계가 쌓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손으로 쓴 편지가 큰 도움이 되었다. 사무적인 편지라기보다는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아마 건축가인
 진 도모노리 씨도 같은 마음이었을 터이다. 담백한 
 마음으로 편지를 주고받은 행위를, 하나하나 돌을 
 쌓아올리는 석조 건축에 비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별다른 특징이 없는 
 돌이지만 그것들이 쌓이고 나면 
 견고하고 존재감이 있는 
 건물이 된다. 

- 나카무라 요시후미 외의《건축가, 빵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중에서 - 

*  좋은 집은 
 좋은 신뢰 관계에서 나옵니다.
 의뢰자와 건축가 사이에 믿음이 없으면
 아름다운 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손편지를 써가며
 구구절절 자신이 그리는 마음속 집을 설명하는 의뢰자와
 그 손편지를 읽으며 땅 위에 현실로 그려내는 전문가,
 글자 하나하나가 벽돌처럼 쌓여 세상에 둘도 없는 
 아름다운 건축물이 세상에 만들어집니다.
 인생도 사랑도 같은 원리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하네다 료코의 'Remained On You'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