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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휴식 중

hanulche 2015. 5. 7. 18:57

 

 

 

명품숲 트래킹 중에

 

 

 

 

 

 

햇살 가득 쏟아지는 날
숲도 바쁜 피톤치드로 쉼이 없다.
짙은 초록은 푸름을 더하고
저만치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사이로
하루살이들의 날갯짓이 힘차다.

쏟아놓은 피톤치드의 향기는
내 전신을 샤워하고
가쁨 숨을 몰아쉬는 내 폐 부속으로
연신 되새김질을 한다.
살아 있다는 것이 행복이다.

얼마를 가지 않아
입산금지라는 단어 앞에 좌절하고 만다.
돌아서는 발걸음에 연신 내뱉는
숲은 휴식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