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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바귀 꽃
hanulche
2015. 7. 31. 16:53
연일 불볕더위의 연속이라고..........
하지만 비가 그치고 태양빛이 찬란히 빛나는 이런 맑은 날이 나는 좋다.
언제부터인가 날씨에 민감해져서 조금만 흐려도 기분이 다운되고 우울모드에 접어든다.
남자에게 오는 갱년기 증세인지 모르지만 이제 나도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일 거다.
며칠 만에 트래킹을 나갔다.
연이어하지 않으면 이내 마음과 육신에 게으름이 달라붙어하기 싫어진다.
운동을 하겠다는 목적도 있지만 카메라를 들고 자연과 교감하며
여유로움을 즐기고자 함인데도..........
때론 싫증을 느끼며 꾀를 부린다.
따갑게 내려 쬐는 자외선은
이내 온몸을 땀으로 흥건하게 젖 시고
아직 산 입구에도 가지 않아 지친다.
무슨 일이든지 즐거움으로 하지 않으면 힘들고 어려운 것이다.
유스호스텔에는 수많은 관광버스들이 주차장에 가득하고
어느 대학의 엠티를 온 것인지 수련회를 온 것인지 소란스럽다.
젊은이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이다. 이런 생각을 가져보기는......
나도 한때는 저런 젊은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왠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씀바귀 꽃의 꽃말: 감사하는 마음
SrnSchub ... Flute (플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