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essay
어찌하다가 ... 윤석구
hanulche
2015. 7. 24. 23:13
어찌하다가 ... 윤석구
어찌하다가
인연의 끈으로 매어
날마다 떨치지 못하는
그리움의 씨앗을 잉태하고
작은 가슴 밭에
눈물 강을 만들었나.
어찌하다가
버리지 못하는
정 하나 심어 놓고
밤마다
외로운 창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그대를 찾는 그림자가 되었나.
어찌하다가
마음에 보이지 않는
사랑의 꽃 한 송이 심어놓고
날마다
그 꽃잎 질까 괴로워하며
침묵하는 영혼 앞에 기도하게 되었나.
What If - Rhonda Bradl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