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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hanulche 2015. 8. 6. 11:54







아침부터 태양빛은
강렬하게 자외선을 뿜어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피서지에서
때로는 집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을 때지만
더워도
너무 덥다는 소리들을 많이 한다.
매일같이 긴급재난문자로
폭염주의보를 발행하며
한낮의 활동을 자재해 달라는
메시지가 뜬다.

이곳은 고랭지 채소밭이 있어
여름 배추 출하가 지난달에 끝나고
김장 배추 이식 작업도 끝났다.
더러는 더덕 밭에서 더덕 추수를
하는 농가도 보이긴 하지만
농번기라고 해야 하나
조금은 여유로움이 있는듯하다.
하긴 농사짓는 사람들이
한가한 틈이 있기야 하랴만 은
요즈음 같은 더위에 때앗볕에서
일을 하다간 자취 큰 사고가 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오늘은 트래킹을 하지 않기로 했다.
아침 시간에 이렇게 집에서
화창한 날 여유를 가져보기도 오랜만이다.
집에 가만 않아 있으니
불어오는 자연의 바람이 너무 시원하다.
밖을 바라보면 이글대는 태양빛이
무엇이라도 녹여버릴 듯하지만
선풍기 하나 없이
자연의 바람 속에서도
한 여름을 나기는 처음인듯 하다.
처음에 이사 와서 에어컨이 필요 없다 하여
설마 그러려니 했는데 ....
정말 에어컨은 고사하고 선풍기 틀 일도 없다.

겨울은 다소 추워 힘들지만
여름은 어쩌면 이곳이 천국인듯하다.
남들은 여름휴가라 피서지를 찾아
길을 나서지만 이곳이 피서 지니
정말 너무 좋고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