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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하나의 기억으로/원태연

hanulche 2015. 1. 24. 11:06

 

 

 

 

 
 
오직 하나의 기억으로/원태연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많은 괴로움이 자리하겠지만 
그 괴로움이 
나를 미치게 만들지라도 
미치는 순간까지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그 하나의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 해도 
추억은 
떠나지 않은 그리움으로 
그 마음에 뿌리 깊게 심어져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흔들림없이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