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essay

추억 / 조병화

hanulche 2022. 11. 13. 14:25

 

 

추억 - 조병화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여름 가고
가을 가고
조개 줍는 해녀의 무리 사라진 겨울 이 바다에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가는 날이
하루
이틀
사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