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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2/서정윤 중에서

hanulche 2015. 1. 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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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역에서
그냥 그렇게 자신을 속이고 있다.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라지만
발길을 막고 있는 건 

내 속에 나 혼자 있는게 아니기 때문인가
새로운 자리를 찾아나서는 풀씨들만큼 충실한
씨앗이 되지 못했다.
그리움이 익으면 별이 된다고
내 속에서 빛나는 건 

미처 못 지운 절망의 아픔들 

아직도 눈을 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