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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3/서정윤 중에서

hanulche 2015. 1. 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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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고 싶다 
이 표정 없는 얼굴을 버리고 싶다 

아무도 나의 아픔을 돌아보지 않고 

오히려 수렁 속으로
깊은 수렁 속으로 밀어 넣고 있는데 
내 손엔 아무것도 없으니
미소를 지으며 체념할 수밖에......
위태위태하게 부여잡고 있던 것들이 
산산이 부서져 버린 어느날, 
나는 허전한 뒷모습을 보이며 돌아서고 있었다.



The Emotion Of Love / Frederic Dela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