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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6/서정윤 중에서

hanulche 2015. 1. 30. 17:57

 

 

 
 
 
 
 

                                            
 
6
나의 전부를 벗고
알몸뚱이로 모두를 대하고 싶다. 
그것조차 가면이라고 말할지라도
변명하지 않으며 살고 싶다. 
말로써 행동을 만들지 않고
행동으로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나는 혼자가 되리라.
끝없는 고독과의 투쟁을 
혼자의 힘으로 견디어야 한다.
부리에,발톱에 피가 맺혀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숱한 불면의 밤을 새우며
<홀로 서기>를 익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