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essay

- 전혜린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中 에서 -

hanulche 2016. 5. 12. 20:58











한권의 책이 마음에 들 때
내 맘에 드는 음악이 들려올 때
마당에 핀 늦장미의 복잡하고도
엷은 색깔과 향기에 매혹될 때
또 비가 조금씩 오는 거리를 걸었을 때
나는 완전히 행복하다

맛있는 음식
진한 커피
향기로운 포도주

생각해 보면
나를 기쁘게 해 주는 것들이 너무 많다


- 전혜린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中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