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essay

7월 / 오세영

hanulche 2015. 7. 1. 15:34

 

 

 

 

 

7월 / 오세영

 

 

바다는 무녀
휘말리는 치마폭

  바다는 광녀
산발한 머리칼

  바다는 처녀
푸르른 이마

  바다는 희녀
꿈꾸는 눈

  7월이 오면 바다로 가고 싶어라
바다에 가서

  미친 여인의 설레는 가슴에
안기고 싶어라

  바다는 짐승
눈에 비친 푸른 그림자

 

 

 

 

 

Toujours (영원한) / John Bos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