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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이외수님

hanulche 2015. 1. 25. 12:49

 

 

                
 
 

 

 
 
 
가을이 오면 
               그대 기다리는 일상을 접어야겠네.


               가을역 투명한 햇살 속에서
               잘디잔 이파리 마다 황금빛 몸살을 앓는
               탱자 나무 울타리


               기다림은 사랑보다 더 깊은 아픔으로 밀려드나니
               그대 이름 지우고
               종일토록 내 마음 눈시린 하늘 저 멀리
               가벼운 새털 구름 한 자락으로나 걸어 두겠네....

 

 

 

               9월 ...이외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