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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블로그를 시작합니다.Bookmark 2015. 1. 28. 19:59
오늘로 그동안 변변치 못하게나마 운영해 오던 홈페이지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호스팅 업체를 통하여 유료홈페이지를 시작한 것이 95년부터 지금껏 20년이라는 세월을 보낸 셈이네요. 아쉬움이 많지만 제대로 운영도 하지 못하고 찾아오시는 분들도 그다지 많지 않다 보니 자연히 소홀하고 부족하여 죄송한 마음도 있고 해마다 계정 만기일을 놓치어 자료가 모두 날아갈까 봐 신경 쓰이고 용량이 부족하여 마음대로 사진과 음악을 올리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무료이지만 자료를 날려버릴 걱정 없이 오랫동안 관리할 수 있는 블로그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고 자료도 무제한 걱정 없이 올릴 수 있어 부담 없이 편안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번에 이렇게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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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모를까, 김용택Bookmark 2015. 1. 26. 21:59
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 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