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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시작을 못 해요. 시작을 못 하면 시간이 갈수록 더 불안해져요. 박사 논문을 쓸 때 제 지도 교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좋은 논문은 끝마친 논문이고, 박사 논문이 인생 최고의 책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니 그냥 써라~." - 혜민의《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중에서 - * 처음부터 완벽한 글은 없습니다. 아주 잘 쓰겠다 하면 첫 줄부터 막힙니다. 공명심, 우월감, 힘이 들어가면 다음 글도 막힙니다. 최고의 글, 최고의 책, 그런 헛힘을 빼야 합니다. 연습하는 마음으로, 다시 쓸 요량으로 일단 써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쓰는 것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