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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안부 ..... 김설하Photoessay 2015. 8. 28. 18:14
가을 안부 ..... 김설하
우두커니 서 있는 나목 곁으로 소슬바람
잃을 것 없는 빈 몸뚱이를 자꾸만 쓰다듬는데
사방을 둘러보아도 생경한 느낌인 건
그대, 가을 때문이네한 사람을 알고
다 알기 전에 잃은 아픔
한 사람을 알고
많이 알았다고 느꼈을 때 멀어져간 슬픔
한 사람을 알고
모르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소식 끊긴 상처
그대, 가을 같았네또다시 한 사람의 모습이 아련히 밀려와도
또다시 한 그리움에 가슴 미어질까 두려워
가을, 그대 때문에 그리움 쌓이고
가을, 그대 때문에 이별을 앓지만
그리운 안부를 묻네
그대 거기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