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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지다...이승은 수취인 불명으로 돌아온 엽서한장 말은 다 지워지고 몇점 얼룩만 남아 이른봄 그 섬에 닿기전,쌓여있는 꽃잎의시간 벼랑을 치는 바람,섬기슭에 머뭇대도 목숨의 등잔하나 물고선 너,꽃이여. 또 한장 엽서를 띄운다.지쳐 돌아온 그 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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