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를 거론하는 것을 거북해한다. 상처가 있다고 하면 마치 '장애가 있다'고 인정하는 듯해 기분이 불쾌하다. 스스로 밝고 건강하고 잘난 사람이기를 기대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애쓰고 있는데 그 희망에 찬물을 끼얹어 주저앉히려는 음모로 느껴진다. 그래서 설혹 있어도 있는 것이 아니라고 외면한다. - 김보광의《오해하지 않는 연습, 오해받지 않을 권리》중에서 - * 상처 없는 사람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상처투성이입니다. 상처에 상처가 겹쳐 돌멩이처럼 딱딱해진 채로 살아갑니다. 한 번쯤은 그 돌멩이들과 정면으로 마주 앉아야 합니다. 그러면 놀랍게도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시(詩)가 박혀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침편지도 제 삶의 상처 속에서 건져낸 치유의 시들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