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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용철님의 '언제나 그대가 그립습니다'中에서Photoessay 2017. 2. 28. 23:06
삶을 사랑하는 사람
좋은 생각이란 삶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괴롭고 힘들어도,
모든 길이 막히고
모든 것이 무너지고 부서져도
내게 있는 오늘과 내일을 사랑하고,
이것을 소중히 여기며
거기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아붓는 것이 바로 좋은 생각입니다.
출근 시간 차들이 지나는 길가에서
김밥과 샌드위치를 파는 분이 있습니다.
이분을 볼 때마다 이분의 아픔과
갈등과 다짐이 생각납니다.
김밥 마는 법,
샌드위치 만드는 방법을 어떻게 익혔는지,
날씨와 요일에 맞춰 수량은 잘 조절하고 있는지,
부끄러움은 걷어냈는 지 늘 궁금합니다.
이분의 얼굴은 달리는 차들이 일으키는 바람에 까칠해졌고,
온몸은 먼지로 덮여 있으며 귀는 소음 때문에 멍멍합니다.
그러나 그 모습이 결코 초라하거나 불안해 보이지 않습니다.
이분의 마음 안에 삶에 대한 깊은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아름답습니다.
-정 용철님의 '언제나 그대가 그립습니다'中에서 -Amazing Grace (눈물의 길)
Giovanni Marr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