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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오일장을 가다.Today 2015. 9. 7. 21:28
화사한 햇볕 쏟아지는
구월의 아침
보석처럼 빤짝이는 빛 조각이 쏟아져 내린다.
한 일주일을 흐리고 소낙비가 내리더니
오늘 아침은 유난히
찬란한 맑은 하늘을 들어낸다.
마음도 몸도 가볍고
알 수 없는 설렘이 가득한
기분 좋은 아침이다.
집안의 문이란 문은 모두 열어
신선한 초가을 내음으로
가득 채운다.
실내 온도 18도 습도 65%
피부에 와 닿는 쌀쌀함이
오히려 신선함을 더한다.
이층 테크에서 바라본 하늘은
푸른 코발트색에
하얀 솜사탕 같은 구름이 걸쳐있다.
설익은 단풍 내음이 코끝을
스치며 간지럽힌다.
1층과 2층 테크 위에 파라솔을 치고
테이블을 세팅하여
모처럼의 가을 분위기를 잡아본다.
원두를 갈아 방금 내린
이티오피아산 커피향이
오늘 다라 더욱 진하게 느껴진다.
8호 집 사장님이 오셨다.
정선 오일장에 가자고 ....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서둘러 길을 나선다.
유유히 흐르는 동강의 물줄기가
신선하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