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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꽃 /정성수Photoessay 2018. 6. 6. 07:41
개망초 꽃 /정성수
여름의 허리를 붙잡고 일어서는 풀빛이었다.
텃밭가 떼 지어 서 있는 슬픙이었다.
허기를 잊으라는 저 함성 같은
꽃들이여.
하루를 살아도 차마 저물지 못하고
수북이 쌓이는 고통이라며 등 돌리고 주저앉아서
이 집 저 집
가난의 설움,꽃이 되어 피었다.
고봉밥이 그리워
울다 지친
빈 밥그릇같은
꽃
꽃
꽃,
개망초 꽃.
개망초 꽃 /정성수
여름의 허리를 붙잡고 일어서는 풀빛이었다.
텃밭가 떼 지어 서 있는 슬픙이었다.
허기를 잊으라는 저 함성 같은
꽃들이여.
하루를 살아도 차마 저물지 못하고
수북이 쌓이는 고통이라며 등 돌리고 주저앉아서
이 집 저 집
가난의 설움,꽃이 되어 피었다.
고봉밥이 그리워
울다 지친
빈 밥그릇같은
꽃
꽃
꽃,
개망초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