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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위로의 말은 어차피 얼마가지 못한다. 고통의 실체를 마주하기 위해서는 고통 속으로 파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책을 통해서 치유가 가능하다면, 그것은 책 속에 그 고통의 과정이 오롯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 김미라의《책 여행자》중에서 - * 책은 고통의 기록입니다. 고통이 있기 때문에 책을 씁니다.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책을 씁니다. 아니, 책을 쓰는 것 자체가 고통입니다. 그러나 그 고통을 글로 승화시킴으로써 고통을 이겨내고, 나아가 다른 사람의 고통까지도 치유해 줍니다. 책의 힘, 글의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