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잎새 / 김정섭Photoessay 2018. 10. 24. 20:57
마지막 잎새 / 김정섭
세상에
수많은 이름 중
단 한 사람이던
그 이름도
결국
저렇게 떨어진
수많은 가을 잎 중
그 하나라고
생각은
이제 그만 발길을
돌리라고 하는데마음은
어이
아직도 그 한 이름이
가을 가지에 남아있는
마지막 잎새라며
돌리려는 발길을
애써 붙드는 것인가.눈에는
보이지 않는 현상이
마음에는
저리도 선명하고도
또렷하게
손짓을 하는 것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