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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원주에 다녀왔다.
사실 수원법원에 일이 있어
갈려고 했다가 월요일로 미루고.....그동안 여기에 와 이상하게
안경이 눈에 맞지 않아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기존 안경점이 아닌
이곳에서 가까운 안경점을
찾다 보니 원주밖에는 없는 것 같아원주 이마트 건물에 있는
렌즈 맨 안경점이 오픈을 하여
지난주 토요일에
다초점 안경을 맞추어 놓았는데
그 안경을 찾으려고 갔었다.평창을 지나 횡성을
넘어가니 산과 들에
온통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 있다.그동안
다른 지방에서는
이미 꽃이 피고 지는 시기인데
여기는 꽃구경을 하기 어려워
투덜대며 불평하다가
무척이나 기다리던 꽃소식을
드디어
이곳 산골에서도 맞이하게 되었다.가는 길에 차를 세우고
과수원이고 논두렁 밭두렁에
피어 있는 꽃들에 정신이 팔려
안경 찿으려 가는 것조차 잊고
사진 카메라를 눌렀다.화사한 봄볕이 쏟아지고
살랑살랑 봄바람 불어오는
그야말로 미치고 환장하도록 좋은
그런 날이었다.산골짜기마다
아름다운 전원주택이 들어서 있고
아름다운 풍경에 젖어
아름다운 꽃에 취하여
따사로운 봄볕에 마냥
즐거운 그런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