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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흔한 이름만으로도 / 김경훈[석향]Photoessay 2015. 8. 20. 21:05
사랑 그 흔한 이름만으로도 / 김경훈[石香]
어디 가까이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해 주는 것만이
사랑이겠느냐
어디 멀리 두고온
차마 말하지 못하는 추억같은 사연도
사랑이 아니겠느냐
가까이 두고 자주 만져볼 수는 없지만
언젠가 한번 쯤은 다시 돌아가 느껴보고 싶은 순간도 있다다시 갈 수 없는 그 때 그 시간이지만
아마도 우리 사랑도
무심한 세월 속에서 잘 자라고 있을지도 모른다사랑같은 것이 어디 있어
하면서도
사랑 그 흔한 이름 하나만으로도
어쩌다 가슴 설레이어 보는 것
때로는 그 흔한 사랑이라도 있어
오늘 밤 저 홀로 뜨는 별을 바라보며
슬쩍 꿈 한번 다시 꾸어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