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은 경계가 아닙니다. 강은 단절이 아닙니다. 강은 흐르면서 만나라고 하고, 꽁꽁 얼면 어서 건너가라 합니다. 강은 이편과 저편을 나누지 않고 하나로 흐릅니다. 나는 또 압록강 강가에서 서성거립니다. 언젠가 강 건너편에서 사람들과 함께 놀고 싶습니다. - 조천현의《압록강 아이들》중에서 - * 강은 흐르면서 물길을 엽니다. 사람이 모이고 산물이 쌓이고 삶이 섞입니다. 고대 4대 문명도 모두 강가에서 일어났습니다. 아직은 건널 수 없는 압록강, 그 강 건너편에는 어떤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어떤 꿈을 꾸고 살고 있는지 몹시 궁금해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