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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 마음속에 뜬 별 하나 ... 이정하Photoessay 2015. 5. 24. 21:21
뱀딸기
줄기는 옆으로 뻗어 자라며 마디에서 새로운 뿌리가 내린다. 잎은 어긋나는데 3장의 홑잎으로 이루어졌으며, 꽃은 4~5월에 잎겨드랑이로부터 꽃자루가 나와 노란색으로 핀다. 꽃은 5장의 꽃잎으로 되어 있고, 크기가 다른 2종류의 꽃받침잎을 가지며 수술과 암술이 많다. 둥그런 열매는 작고 붉은색을 띠는 위과로 딸기와 비슷하나 맛은 좋지 않다. 한때 열매에 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독이 없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들이나 양지바른 길에 흔히 자란다.
어둔 마음속에 뜬 별 하나 ... 이정하
너를 처음 보았을 때
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너를 바라보는 기쁨만으로도
나는 혼자 설레였다.
다음에 또 너를 보았을 때
가까워질 수 없는 거리를 깨닫곤
한숨지었다.
너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어느새 내 마음엔
자꾸만 욕심이 생겨나고 있었던 거다.
그런다고 뭐 달라질 게 있으랴.
내가 그대를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다
당장 숨을 거둔다 해도
너는 그 자리에서 그대로
냉랭하게 나를 내려다볼 밖에.
내 어둔 마음에 뜬 별 하나.
너는 내게 가장 큰 희망이지만
가장 큰 아픔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