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나무는 사람에게 이로운 나무, 쓸모가 많은 나무이다. 잎, 줄기, 열매 어느 것이든 살아서도 죽어서도 버릴 것 하나 없는 참 좋은 나무이다. 짙푸른 산들이 가까운 곳에서 멀리까지 중첩되고, 굽이굽이 청량한 소리가 살아 굽이친다. 이곳 산정에서 세상 모든 희열을 다 만난다. - 김준태의《나무의 말이 좋아서》 중에서 - * 사람도 참나무 같은 존재가 있습니다. 모두에게 이로운 사람, 쓸모가 많은 사람, 살아서는 기둥이 되고 죽어서는 역사가 되는 사람, 그가 있음으로 우리 모두가 더 아름답고 행복해지는. 그런 사람을 찾아 키우는 일에 희열을 느낍니다. 제 생애의 마지막 소임이라 여깁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