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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 이육사Photoessay 2015. 7. 1. 15:42
청포도 / 이육사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계절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 주절이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 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