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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부쟁이Photoessay 2017. 6. 9. 15:20
달맞이꽃에게...김현태
눈물짓지 마라
운다고 잊을 수는 없다
밤에 피었다 해가 뜨면
한 순간에 시드는 것이 우리 인생살이다
너의 그리움을 알아주는 이가 없다고
어찌 꽃망울조차 터트리지 않을 수 있느냐
밤이 오면 어김없이
달빛은,매일 정류장에 마중 나와
너를 기다린단다
피어나거라 비록 시들지라도
그 한 순간을 위해 피어나거라
굳이 누군가의 사랑일 필요는 없다
다만 그리움으로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