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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 조지훈Photoessay 2020. 4. 7. 11:22
낙화 / 조지훈
꽃이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주렴 밖에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귀촉도 울음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촛불을 꺼야하리.
꽃이 지는데꽃 지는 그림자
뜰에어리어하이얀 미닫이가
우련붉어라.묻혀서 사는이의
고운 마음을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꽃이 지는아침은
울고 싶어라.
낙화 / 조지훈
꽃이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붉어라.
묻혀서 사는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아침은
울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