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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오십즈음에 ... 김행화Photoessay 2015. 2. 2. 10:18
내 나이 오십즈음에 / 김행화 지는 해가 너무 슬퍼 보이는 건 내가 슬프기 때문이다 아직 젊다고 하기엔 어중간 한 나이 많다고 하기에도 참 쑥스러운 나이다 하루하루가 좋은 거 즐거운 것 보다는 아프고 애절한 일들이 더 가슴에 와 닿는 걸 보면 내 나이가 참 슬픈 때인것이다 용기 보다는 안주함을 찾고 선뜻 나서기 보다는 뒷걸음 질 치는 이도 저도 아닌 내 나이 오십 즈음이 매일 슬프다 용기 마져 작아져 감에 또 슬프다 행복함도 즐거움도 작아져 가는 내 나이 오십 즈음이 참 슬프다.